"1분기 호실적에도, 과다한 비용 지출 불안감 탓"

"아마존-넷플릭스 등 '하이퍼 성장주', 같은 상황..알파벳, 아직 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 폭락은 매입 기회라고 CNBC '매드 머니' 대담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24일(이하 현지시각) 말했다.

크레이머의 권고는 알파벳이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식 가격이 약 5% 주저앉은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

CNBC는 이에 대해 알파벳이 트래픽 확대에 큰 비용을 투입하는 데 대한 투자자 불안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알파벳이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고 CNBC가 지적했다.

매출은 한 해 전보다 26% 증가했으며, 분기 주당 순익(EPS)도 9.93달러(약 1만690원)로 시장이 예상한 9.28달러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운영 수익도 예상을 웃도는 70억 달러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66억 달러도 넘어서는 것이다.

크레이머는 "알파벳 실적이 화끈하다"면서 "구글 검색과 유튜브, 그리고 광고 부문 모두가 예상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비즈니스 실적은 예상을 훨씬 더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크레이머는 "그런데도 주식 가격은 우스꽝스럽게도 주저앉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이 트래픽 확대를 겨냥해 많은 돈을 지출하는 데 대한 공포감 탓"이라고 풀이했다.

크레이머는 그러나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하이퍼 성장주'도 같은 상황"이라면서 "성장 쪽에 초점을 맞춘 머니 매니저라면 당연히 이런 종목들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알파벳이 아직 싸다"면서, 내년 주가 수익률(PER)이 21배로 추산되는 점을 상기시켰다.

크레이머는 "(알파벳의) 실적이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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