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경계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하락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0.70원 내린 1,076.00원에 거래됐다.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와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원화 강세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깔려있고 1,070원대 중후반에서 월말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다만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3%를 웃돌면서 달러 하락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한 외환딜러 관계자는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에서 저항선을 앞두고 되돌림을 보이고, 지난주부터 지속된 달러 강세가 다소 주춤한 영향으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남북회담 기대감 속에 원화 강세로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보다는 방향성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1,07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엔 오른 108.83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2달러 오른 1.2232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2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76원에 거래됐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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