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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원 칼럼>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경제계도 '싱숭생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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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4.25  09: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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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 긴장완화 국면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마이크 폼페이오가 북한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지난주 전해지면서 북미 관계가 극적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을 폐기한다고 발표하는 등 놀라울 만한 후속조치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북미관계 개선과 더불어 남북관계 역시 획기적으로 전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평화정착 등에서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우리 경제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갖고 정상회담을 기다리고 있다. 비핵화 문제에서의 타협을 기반으로 실질적 평화정착의 교두보를 놓을 수 있을지 경제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 달 말에 예정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물이 나올 것인지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수면위로 급부상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극적인 타협이 있을 것인지, 그렇다면 우리 경제엔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이며 또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우리 경제를 불안하게 하는 한반도 리스크가 크게 줄어드는 것 자체만으로도 바랄 것이 없는데, 사업적으로도 큰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는 게 경제계의 기대다.

    이러한 기대 속에 주식시장에선 남북경협주들이 상한가를 달리는 중이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과거 대북사업을 담당했던 기업들은 사업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기대를 조심스럽게 품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 역시 한반도 갈등의 해빙으로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 관계의 개선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내외적으로 먹거리가 떨어진 건설업계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건설협회를 주축으로 북한과 관련한 포럼을 준비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역사상 처음 온 북미·남북관계 동시 개선의 기회를 맞이해 모처럼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는 모습이라서 반갑다. 이번 기회를 잘 살리면 남북 당사자는 물론 주변국도 '윈윈'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을 맞이할 것이다. 다만, 이번 대화국면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점도 동시에 고려해야할 것이다. 종전선언이든, 북미수교든 이번에 매듭짓지 못하면 우리 생애에 이런 기회는 영영 다시 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주식시장 주변에선 한반도 리스크 감소와 군사비용 부담 감소, 경제성장의 획기적 개선 등 우리 경제가 큰 도약을 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들의 투자가 물밀 듯이 들어오며 한반도 경제가 한 단계 점프업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즉각적으로 이런 것들을 기대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첫술에 배부를 리 없기 때문에 비교적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변석개하는 남북 관계를 고려할 때 각종 리스크를 대비하는 신중한 자세도 필요할 것 같다. (산업증권부장)

    jang7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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