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대 은행 중 씨티와 웰스 파고만 회장-CEO 분리 운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씨티그룹의 마이클 오닐 회장은 자신이 퇴진한 후 회장과 최고경영자(CEO) 직책을 한 사람이 겸직할지에 관해 이사회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부터 씨티그룹 이사회를 이끌어온 오닐(71)은 마이크 코벳 현 CEO가 회장도 겸하는 방안을 이사회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씨티가 회장과 CEO 직책을 지금처럼 계속 분리 유지하게 시킬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오닐은 이날 시카고에서 연례 주총을 기해 열린 투자자 회동에서 "그 과정이 시작됐다"면서 "코벳이 겸직하는 것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이 전한 씨티그룹 정관은 72세 넘는 사람은 이사회 멤버가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닐은 오는 10월 72세가 된다.

외신은 현재 미국 6대 은행 가운데 씨티그룹과 웰스 파고만 회장과 CEO 직책을 분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기업 거버넌스 전문가들은 직책 분리가 경영 감독에 도움이 된다고 보지만 은행 경영자들은 겸직하는 것이 비즈니스 이점이 많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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