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49파운드로 높여 다시 제의..샤이어 "5번째 제의 받았다" 확인

소식통 "샤이어, 현금 비율 상향도 요구"..다케다 주가, 9% 이상 폭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일본 최대 제약회사 다케다 약품공업은 아일랜드 다국적 제약회사 샤이어 인수 협상 시한이 내달 8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교도 통신이 25일 보도한 바로는 다케다는 전날 저녁 낸 성명에서 이같이 전했다.

애초 협상 시한은 24일 오후 5시(한국시각)였다.

교도에 의하면 다케다는 샤이어가 인수 제의를 거부함에 따라 가격을 주당 49파운드(약 7만3천835원)로 2파운드 높여 다시 제시했다.

이는 다케다의 5번째 인수 제의라고 교도는 설명했다.

샤이어도 49파운드 제의를 새로 받았음을 확인하면서, 이 가운데 21.75파운드는 현금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인수가 실현될 경우 일본 기업 사상 최대인 약 460억 파운드(69조3천105억 원)가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최고액은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기업 ARM을 인수한 240억 파운드이다.

다케다가 희소병 치료제 전문인 샤이어를 인수하면 세계 8위 제약회사로 발돋움한다.

소식통들은 앞서 샤이어가 다케다에 현금 지급 비율도 높이도록 요구했다고 귀띔했다.

다케다 주식은 새 제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난 후 25일 오전 최대 9.3% 하락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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