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올해 아파트를 분양받겠다는 수요자들의 응답이 작년보다 확대됐다. 무주택자는 내 집 마련, 유주택자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이유가 컸다.

부동산114가 25일 공개한 '2018년 아파트 분양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를 분양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76.8%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6.3%포인트 올랐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지방5대광역시(81%) ▲경기·인천(80.1%) ▲서울 (75.4%) ▲기타지방(66%) 순이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으로 기존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수요자들의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로 분양시장에서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점도 함께 작용했다.

내 집 마련을 하려는 무주택자는 여전했고 분양권 시세 차익을 노린다는 응답은 감소 추세다. 분양권 전매 때문에 분양을 받겠다는 응답은 지난 2016년 28.7%에서 올해 21.4%까지 내려왔다.





유주택자의 응답에서는 새 아파트로 교체한다는 비중이 높았다. 교육이나 노후를 대비해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도 꾸준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강도 높은 대출규제와 1순위 청약자격 강화로 자금 여력이 낮은 사람이나 유주택자는 아파트 분양을 받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아파트를 분양받을 의사가 없는 응답자 중 23.5%는 주택 공급과잉으로 집값 하락 우려감이 커져 내 집 마련을 연기할 것이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부동산114 플랫폼 이용자 4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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