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채권금리가 아시아시장에서 조금씩 오르면서 국내 금리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6분 전일보다 1.0bp 상승한 2.239%, 10년물은 2.2bp 오른 2.74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07.63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142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50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0틱 하락한 119.36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644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2천86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살피며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점점 미국 금리를 따라가는 듯하다"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세로 돌아선 가운데 10년 국채선물도 많이 팔고 있어 이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조금씩 오르고 있는데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까지 겹치며 시장이 더 약해졌다"며 "오후에도 미국 금리와 외국인 매매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2.229%, 10년 지표물인 17-7호도 0.2bp 오른 2.729%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만기 미국 채권금리는 2.71bp 상승한 3.0028%, 2년 만기 금리는 0.38bp 내린 2.4706%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도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국채선물은 가격 하락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가 순매도로 전환했다. 10년 국채선물도 대량으로 매도하는 중이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1천507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천845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3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24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9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214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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