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유휴 생산능력 감소가 유가 급등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들어 세계 원유 공급비율 대비 유휴생산능력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OPEC의 유휴생산력은 2003~2008년 사이 하루 200만 배럴 혹은 그 아래였다. 예를 들어 2006년 원유 수요는 하루 8천500만 배럴, 유휴생산력은 하루 200만 배럴이었다.

현재 원유 시장 규모는 2006년 당시보다 하루 1천500만 배럴 확대됐지만, 유휴생산력은 200만 배럴로 유지됐다. 시장 규모 대비 유휴생산력 비율이 감소한 셈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유휴생산능력이 감소한다는 것은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 가격이 급등하며 원유 시장을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이 감소하고 있고 이란과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을 중심으로 언제든지 생산이 중단될 위험도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OPEC은 올해 말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내년에는 다시 생산 제한치를 상향하고 생산을 늘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유휴생산능력은 다시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게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판단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유휴생산능력이 2019년 3분기까지 124만 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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