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거대 에너지 및 금융 복합기업 중국화신에너지(中國華信能源·CEFC 차이나에너지)의 손자 기업인 화신국제(002018.SZ)의 주식이 거래 재개 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선전에 상장된 화신국제의 주식은 이날 한 달여 만에 거래를 재개했으나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10%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4.85위안으로 하락해 시가총액 12억 위안(약 2천54억 원) 가량이 증발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하락 후 110억5천만 위안(약 1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산산금융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화신에너지의 상황, 특히 동결된 주식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매우 불투명하다"라며 "이것이 강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화신국제는 비료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화신에너지의 대표 계열사인 화신상하이국제의 자회사다. 회사의 주식은 지난달 19일부터 거래가 중지됐으며 거래 중지 후 10일 뒤 중국 법원 4곳이 모기업이 소유한 화신국제의 주식 4억9천600만 주를 동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기업인 화신상하이국제는 자금난에 빠진 상태로 이달 초 자금난으로 50억 위안 규모의 채권 발행 계획마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신상하이국제의 모그룹인 화신에너지는 예젠밍(葉簡明) 회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국의 사정 대상에 놓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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