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5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를 넘어선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34엔(0.31%) 오른 109.14엔에 거래됐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3%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공격적으로 들어오지는 않았다. 3% 선에 대한 경계심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는 움직임이 크지 않았던 모습이다.

시장이 10년물 금리의 3% 선을 어느 정도 용인하는 분위기로 흐르면서 장 초반 0.1엔 정도의 오르내림을 보였던 달러-엔 환율도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잡기 시작했다.

포렉스라이브닷컴은 "달러화가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강세"라며 "환율의 변동 폭은 여전히 좁더라도 시장이 현재 보내는 신호는 명백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노무라증권의 비랄 하피즈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 총괄은 최근 달러화가 오르고 있으나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달러화 하락에 베팅하려면 안전자산인 엔화를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유로-엔 환율도 장 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를 다졌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오르면서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탄력을 받자 안전자산인 엔화의 매력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파운드화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 중 파운드당 1.3956달러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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