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모터쇼 참석.."장성車와 합작 모색"

"장기적으로 중국 생산차 수출도 검토"

"BMW 中 판매, 올해 7~8% 증가에 그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독일 BMW는 미니 브랜드 중국 생산을 위한 현지 기업과의 합작을 계획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BMW의 하랄드 크루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베이징 연례 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최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메이커인 장성 자동차와 미니 브랜드 현지 합작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는 이미 중국화신 자동차와 현지 합작하고 있다.

크루거는 중국 당국이 이달 들어 현지 합작사 외국 지분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해온 오랜 규제를 풀 계획이라고밝혔음을 상기시키면서, 중국 파트너들과 이 문제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신에너지 차 합작에 대한 외국 지분 규제를 연내 풀고, 2020년까지는 더 많은 자동차 부문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크루거는 이어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물류비용 및관세 등에서 태국 등과 비교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시나리오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루거는 중국시장 전망에 대해 올해 BMW 판매가 작년보다 7~8%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지난해 성장률 15%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도 앞서 올해 내수 판매가 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2016년의 13.7%에는 크게 못 미친다.

중국의 지난 1분기 자동차 판매는 한 해 전보다 2.8%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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