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상장을 앞둔 SK루브리컨츠가 앞으로도 고배당 성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SK루브리컨츠는 2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IPO 기업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신인철 SK루브리컨츠 경영지원실장은 "차입금이 감소해 순차입금이 마이너스 수준"이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전부에 가까운 99.4%를 배당했다. 향후 높은 수준의 배당성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0~2014년 대부분 주요 경쟁사 증설이 완료됐고, 고급 자동차 엔진과 트랜스미션용 윤활유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그룹Ⅲ 기유의 증설계획이 제한적인 점을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SK루브리컨츠의 지난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3.5%,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마진은 17%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 실장은 "앞으로 20%대의 ROE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회사 현금창출력이 높았고 투자 소요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40%에 가까운 세계시장 점유율과 높은 진입장벽, 과점적 특성 등으로 윤활기유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SK루브리컨츠 기유사업 매출은 지난해 2조7천66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했다. 그룹Ⅲ 기유 생산 케파는 SK루브리컨츠가 53.1%로 1위다.

그는 "정유업과 비교하면 완전히 프로덕트가 다르다"며 "성장성 측면에서 보면 윤활기유는 석유보다 성장 속도가 빠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SK루브리컨츠 희망 공모가 범위는 10만1천원에서 12만2천원이다.

공모 예정규모는 1조2천894억원에서 1조5천574억원 수준이고,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4조2천979억원에서 최대 5조1천915억원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5월 14일로 확정됐다.

전체 공모주식 1천276만5천957주에서 80%는 구주매출이고 20%는 신주발행이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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