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터키 중앙은행은 터키 리라화 가치를 높이고, 두 자릿수의 물가 상승률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장 마감 후 적용되는 유동성 대출 금리(late-liquidity lending rate)를 연 12.75%에서 13.5%로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예상됐다. 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금리 인상 전망치는 25~100bp였다.

은행은 한 주일짜리 레포 금리는 연 8.0%, 하루짜리 대출 금리는 연 9.25%, 하루짜리 차입금리는 연 7.25%에서 동결했다.

은행은 성명에서 "통화정책 결정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 긴축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또 "경제 활동은 강세를 유지하는 데다 국내 수요는 계속 확대되고, 해외 수요도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은 "통화 긴축 기조는 물가 전망이 상당히 개선될 때까지 단호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은행의 결정 후 달러는 4.0390리라로 발표 전의 4.0817리라보다 내렸다가 4.0640리라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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