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국채금리 상승을 쫓아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58분(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19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73엔보다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18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230달러보다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3.01엔을 기록해, 전장 가격인 133.03엔보다 낮아졌다.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없는 가운데 뉴욕증시 등 위험자산 동향,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국채금리 움직임, 다음날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등을 주목하고 있다.

전일 달러화는 미 국채금리 오름세에도 뉴욕증시 불안으로 위험자산 회피가 강해져 혼조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일 3%대 진입 후 미끄러졌다가 이날 다시 올라섰다.

외환 전략가들은 거래자들이 다시 미 국채금리를 주목하고 있다며 국채금리가 3.047% 위로 올라서면 201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국채금리의 상승은 물가 상승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올해 총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일 53% 반영했다. 한 달 전에는 33%였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재스퍼 롤러는 "3%의 채권 수익률은 뜻밖의 것이 아니라"며 "연준은 연초 이후 금리 인상을 준비해왔고, 물가 상승을 가리켰다"고 설명했다.

롤러는 "우리가 국채금리 3%에 대한 시장 반응을 보지만 지난 2월의 대규모 주식 매도 같은 상황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롤러는 또 "지정학적 위험이나 무역 긴장이 낮아지는 것이 높은 금리 같은 달러에 긍정적인 기초여건으로 다시 눈을 돌리게 한다"며 "미국과 독일 및 일본 국채 수익률 차이의 확대 기대는 달러를 계속 오르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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