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국채 금리의 다음 시험선이 3.05%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25일 CNBC가 보도했다.

전날 미 국채금리는 4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3%를 돌파했다.

트레이더들은 이제 지난 2014년 1월 기록했던 3.05%를 국채 금리의 다음번 시험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만약 3.05%가 쉽게 돌파된다면 국채 금리는 계속해서 더 빠르게 오를 수 있고 이후 3.2~3.25% 수준까지 돌파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날 오전 10년물 국채 금리가 3.02%까지 오른 것 역시 이러한 가능성을 높인다.

노무라의 조지 곤칼브스 이사는 "3%에 도달하는 것보다 3.05~3.1%에 도달할 때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면서 "과연 여기서 계속 금리가 올라갈지 이것이 다른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어 곤칼브스 이사는 "만약 3.05% 저항선이 무너진다면 기술적으로 금리는 아주 빠르게 오를 것"이라면서 "이는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것이 언제 증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의 보리스 리빈스키 선임 환율 전략가 역시 "이번 분기 말까지 10년물 국채 금리는 3.05~3.1%까지 오르고 올해 말까지는 3.2%로 오를 것"이라면서 "3은 2와 매우 다른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이었고 이러한 수준을 4년 이내에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채 금리는 주식뿐 아니라 원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오는 27일에 발표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30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 디플레이터 이 두 가지 지표가 국채 금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리빈스키 전략가는 "물가 지표에서 근원 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달성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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