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상장(direct-listing)이란 신주 발행과 공모 절차 없이 기존 주주와 직원들이 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상장 방식이다.

주관사들이 공모 가격을 결정하고, 주가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주식 거래에 개입하는 전통적인 기업공개(IPO)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지난 4월 3일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는 직상장 방식으로 뉴욕증시에 데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포티파이가 직상장으로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아꼈다고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앨런앤코를 자문사로 선정했고 이들 업체에 총 3천600만 달러의 수수료를 냈다.

반면 작년 3월 상장한 스냅은 주관사에 약 1억 달러를 지불했다.

일각에서는 스포티파이가 현금 흐름이 풍부해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었고, 투자자에게 익숙한 기업이라 로드쇼를 통해 홍보하지 않아도 쉽게 상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직상장이 모든 기업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는 얘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톰 팔리 회장은 "스포티파이의 상장이 성공적이라고 해서 IPO 절차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는 결론에 바로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제경제부 한종화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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