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최정우 기자 = NH투자증권은 26일 국내증시에서 남북 경제협력주 투자 시 장·단기 전략을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태동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로는 정치 테마주와 유사하게 이슈와 테마로 접근하고, 장기엔 투자비용 대비 실제 기업이익 증가 가능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북 경협주에 대한 단기 투자는 기대감만을 선반영하는 성격이 짙어 정치 테마주와 흡사하다는 게 오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단기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는 남북 경협주로 개성공단 관련주를 꼽았다.

오 연구원은 "개성공단 관련주는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다는 점에서 선제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기업이익 실현까지 지체되면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은 있다"고 진단했다.

장기적으로는 평화 협정 이후 중국, 러시아 기업과의 경쟁 구도를 고려해 실제 기업이익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투자를 확대하려는 의지가 높을 것"이라며 "남북 경협 사업이 저가 수주, 역마진 사업일 가능성도 큰 만큼 실제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투자처로 대규모 투자비용을 지불하는 대기업보다는 장비, 부품을 제공해 실질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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