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네이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R&D) 비용의 증가폭은 최대 20%가 될 전망이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1분기 실적발표 직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2016년 말부터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해왔다"며 "이런 기조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CFO는 "네이버뿐 아니라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도 투자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적어도 올해까지 투자가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R&D 비용의 전년 대비 증가 폭은 15~20%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로 3천296억원을 투입했다.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포인트, 전분기 대비로는 3.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뉴스 콘텐츠의 아웃링크 전환과 관련해서는 열린 자세로 타당성을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웃링크는 포털에서 기사를 클릭하면 언론사 사이트로 바로 연결하는 방식을 말한다. 모든 기사가 아웃링크 방식으로 전환될 경우 네이버는 트래픽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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