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BOJ)은 구성원에게 변화가 있음에도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각) 도이체방크는 "새롭게 부임한 두 명의 부총재가 참석하는 첫 통화정책회의지만 구성원의 변화에도 BOJ는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또 BOJ는 27일 발간되는 분기전망 보고서에서도 2018 및 2019 회계연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를 기존대로 유지하리라 내다봤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2020 회계연도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0.9%, 근원 CPI 전망치는 소비세율 인상 효과를 제거할 경우 1.9%로 예상됐다.

다이와증권도 BOJ가 구성원의 변화에도 기존 입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봤다. 기준금리는 -0.1%로 동결하고 10년물 국채금리도 0% 선에서 계속 통제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이와는 또 BOJ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가타오카 고시 위원은 이번에도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봤다.

다이와는 "BOJ는 동시에 일본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현재 속도로 유지하겠다고 말하겠지만, 이것이 연 80조엔 규모로 매입하겠다고 기존 계획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BOJ 회의가 끝난 후 발표되는 분기전망 보고서도 시장의 관심사다.

다이와는 "최근 이벤트에서 리스크 분포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이번 보고서가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