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2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1.1bp 하락한 2.236%, 10년물은 1.2bp 내린 2.75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6틱 상승한 107.6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8계약을 순매도했지만, 은행이 3천301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오른 119.32였다. 외국인이 672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726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채권시장이 방향성 없는 장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금리가 상승했지만, 한국은 오히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금리 하락 영향을 받아 저가매수 분위기에 강세 조정을 받는 듯하다"면서도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고 있는 데다 미국 금리 흐름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가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단기 쪽은 월말 매수가 유지되면서 상대적으로 강한 상황이다 보니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고 있다"며 "저가매수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0.1bp 높은 2.248%,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전일과 같은 2.767%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만기 미국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2.54bp 상승한 3.0282%, 2년물은 2.08bp 오른 2.4913%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가 상승했음에도 강세로 출발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소폭 하락함에 따라 매수가 유입됐다.

저가매수 유입에도 금리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은 장 초반 3,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다가 10년 선물은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다.

KTB는 약 3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18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1만8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51계약 증가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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