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윤성현 기자 =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에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88억원, 영업이익 1천540억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5%, 영업이익은 503.9% 급증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44.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천15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44억원보다 26배 이상 늘었다.

이는 금융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13개의 증권사가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9천79억원, 영업이익 1천392억원 등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통상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올해는 고사양 카메라 모듈공급이 확대되고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

모듈솔루션 부문은 전분기 대비 55% 늘어난 8천9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가변 조리개, 고화질 렌즈 등을 적용한 고사양 카메라모듈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는 중화 거래선에 고기능을 적용한 듀얼 카메라 등 신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자율주행 및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시장의 성장에 따른 전장용 카메라모듈의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7천5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IT용 고부가 MLCC와 산업·전장용 제품의 공급이 확대된 덕분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에 MLCC의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해외 거점의 생산성 향상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판 부문의 매출은 3천571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8% 감소했다. 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의 공급이 축소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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