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산업개발이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분할해 다음달 HDC그룹이 정식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2일부터 지주사인 HDC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사업 및 부동산임대사업을 영위하는 투자회사의 역할을 하게 된다. HDC는 통합 기획을 통해 사업회사와 자회사 간 연결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간다.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 및 운영, 건설 사업에 PC(Precast Concrete,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사업부문과 호텔 및 콘도사업을 추가해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체·developer)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올해 신설된 개발운영사업본부는 영업, 설계, 운영 등이 통합된 민첩한 조직 기획력을 바탕으로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별도 기준으로 올해 1·4분기에 1조1천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체주택의 매출은 3천267억원(전체의 30%)에 달했는데 앞으로 이 규모와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분할계획서에 의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인적분할 비율은 42:58이다. 주식거래는 이달 27일부로 일시 정지된다. 오는 6월12일 재상장을 통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변경 상장된다. 기존의 현대산업개발 주주들은 분할 비율대로 지분을 가진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건설, 부동산의 하드웨어적 요소를 넘어 앞으로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 및 운영관리, 정보기술(IT), 문화, 금융콘텐츠 등 그룹 사업을 연결하고 기존 건설과는 차별화된 행보로 디벨로퍼의 역량을 증명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