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금융완화를 주장하는 리플레이션파인 와카타베 마사즈미(若田部昌澄) 부총재의 시각에 따라 일본은행의 경제·물가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행은 이달 회의에서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회의 후 2018~2020년 경제·물가 전망치를 담은 보고서 발표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이 전망치가 회의에 참가하는 9명의 위원이 내놓은 예상치의 평균이 아니라 수치를 정렬했을 때 5번째, 즉 중간에 위치한 중앙값이라고 설명했다.
와카타베 부총재의 전임이자 같은 리플레이션파인 이와타 기쿠오 전 부총재의 성장률·물가 예상치는 위원들의 전망치 가운데서도 상위에 위치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추정했다.
하지만 현재 일본은행 내에서는 와카타베 부총재가 어떤 전망치를 낼지 회의 직전까지 알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행은 오는 2019년께 2% 물가 목표를 실현한다는 견해를 유지할 방침이나, 니혼게이자이는 와카타베 부총재가 낮은 물가 전망치를 낸다면 중앙값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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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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