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현대차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에서 현대차는 26일 오후 2시38분 현재 전일보다 7천500원(4.57%) 내린 15만6천50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전일 대비 5.5%가량 떨어졌다.

장 초반 약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오후에 1분기 실적이 나오고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에 매출 22조4천366억원과 영업이익 6천813억원, 당기순이익 7천316억원 등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5%, 48% 급감했다.

시장 예상치인 영업이익 9천451억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현대차는 최근 꾸준한 강세를 보이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 3위(삼성전자우 제외) 자리를 탈환했지만, 1분기 어닝쇼크로 위협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현재 현대차 시총은 34조3천억원이다. 시총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33조원)와 5위 셀트리온(32조3천억원)과의 격차는 2조원 미만으로 다시 좁혀졌다.

현대차는 지난 분기 원화 강세와 파업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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