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亞 비즈니스 대폭 축소..CEO "유럽에 더욱 초점"

"감원 고통 크지만, 장기 경쟁력 위해 어쩔 수 없다"

1분기 순익, 한해 전보다 75% 하락..시장 예상치도 크게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독일 최대 시중은행 도이체방크가 투자 뱅킹 부문을 대대적으로 축소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도이체방크는 26일 1.4분기 실적으로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은행 성명은 최대 부문인 기업-투자 뱅킹 쪽을 대폭 줄이는 대신 유럽과 다국적 고객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아시아 비즈니스가 심하게 축소되는 것으로 설명됐다.

도이체방크의 크리스티안 제빙 신임 최고경영자(CEO)도 "도이체방크가 유럽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서 "향후 이 지역 고객에 대한 서비스에 더욱 적극적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CEO에 오른 제빙은 "인력 감축의 고통이 큰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은행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1분기 순익이 1억2천만 유로(약 1천579억 원)로, 한해 전보다 75%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억7천900만 유로에도 크게 못 미친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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