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도이체방크가 실적 부진 영향으로 채권 세일즈와 주식 트레이딩 부문을 축소하고 인력도 대규모로 감축기로 했다고 CNBC가 26일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억2천만 유로(1억4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급감한 것이다.

도이체방크의 이번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였던 3억7천600만 유로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든 70억 유로를 기록했다.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인 데다 투자은행(IB) 부문 매출이 낮아진 것이 실적 부진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CNBC는 도이체방크가 IB와 인프라 부문 등의 인력을 줄이고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채권 세일즈와 주식 트레이딩 사업 영역을 축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안 제빙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여러 사업 부문의 전략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현재 주주들을 위한 수익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다"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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