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모비스가 완성차업계의 실적 부진으로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에 8조1천943억원의 매출과 4천498억원의 영업이익, 4천6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32.7%, 당기순이익은 38.9% 각각 감소했다.

다만, 지난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이 7.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등에서 완성차 물량 감소로 매출이 줄었지만, 원가경쟁력 강화 등으로 영업이익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실적은 금융시장의 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에 8조6천430억원의 매출과 5천1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원가 혁신과 공장 효율화 등 지속적인 수익개선 활동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개선됐다"며 "4월 이후 현대기아차의 판매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2분기 이후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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