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남과 북이 서로 협력한다면 경제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6일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총리를 비롯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12개 부처 장·차관들은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성공기원 릴레이 메시지를 보냈다.

김동연 부총리는 "경제면에서 보면, 남과 북이 협력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가 갖고 있는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같이 쓸 수 있고,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 국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쉬운 일이 아니고 짧은 시간 이뤄낼 수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천릿길을 가는 데 의미 있는 초석을 깔 수 있도록 큰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모두에게 건강한 한반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한반도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약자를 포용하고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남북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도로, 철도, 하늘 길로 남과 북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그 길로 남과 북의 자원과 상품들이 오고 가게 되기를 바란다"며 "남북을 잇는 길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앞당기고, 이 길을 통해 유라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날을 고대한다"고 기원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실향민과 이산가족에게도 고향 가는 길이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남북 교역이 재개되었을 때 사람과 물건이 원활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판석 인사혁신처장, 김종진 문화재청장 등도 이날 남북정상회담 관련한 SNS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누리꾼과 직접 소통하는 생중계 인터뷰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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