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두산중공업이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들어 대폭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3조5천737억원의 매출과 3천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견줬을 때 각각 9.17%와 31.75%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일부 증권사들이 두산중공업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2천400억원 안팎으로 제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셈이다.

당기순이익은 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8.18% 악화된 실적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이 개선된 실적을 낸 점이 전체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각각 2천416억원과 943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3%, 62.8% 급증한 수치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은 1천900억원 안팎으로 집계됐던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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