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앞두고 사실상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MPC) 브리핑에서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한 최종 리허설을 이날 오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최종 리허설에는 우리측 공식 수행원 7명 중 정경두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이 참석했으며,정 합참의장을 대신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공식 수행원 모두가 참석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내일 일정을 순서대로 진행하며 두 정상이 악수를 하는 장면과 사진을 찍는 구체적인 장소 등에 대해서도 세세히 점검했다.

공식 회담이 진행되는 평화의 집 회담장과 만찬장, 휴게실의 상황도 꼼꼼히 둘러봤다.

김 대변인은 "300여 명 가량의 장병이 참여하는 전통 의장대 사열도 내일 상황을 똑같이 가정해 리허설했다"며 "평화의 집은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돈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내일 정상을 맞이하기엔 차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식 수행원들은 표지석 제막식 이행 연습도 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두 정상이 산책할 예정인 도보 다리를 하늘색으로 새로 칠했다고도 전했다.

김 대변인은 "산책할 때는 아무도 따라붙지 않을 거라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두 정상이 만나 가장 높은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문 대통령도 오늘 온종일 자료를 읽고 또 읽으며 내일 회담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기의 회담을 앞두고 상당한 중압감이 있는데 막상 회담을 앞두니 상당히 홀가분해 한다"며 "(문 대통령이) 쑥스러움이 많아 여러분이 생각하는 방식의 리허설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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