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제조업 업황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전자와 자동차업 등 부진에도 건설이나 조선업 회복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업황 BSI는 77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도 81로 지난달 전망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조정지수 업황 BSI는 4월 실적이 72로 전월과 같았지만, 다음 달 전망지수가 77로 지난달 전망보다 1포인트 올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좋을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과 동일했고, 중소기업은 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1포인트, 내수기업이 5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신규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로 2포인트, 자동차가 완성차 판매 부진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로 2포인트 감소했다. 1차 금속과 금속가공은 겨울이 지나고 건설 성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조선 수주 증가 등 전방산업 회복 기대에 각각 19포인트와 14포인트로 크게 올랐다.

매출 BSI는 4월 중 82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다음 달 전망도 86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4포인트 올랐다.

채산성 BSI 실적은 85로 전월과 같았지만, 다음 달 전망은 86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 사정 BSI 실적은 4월 중 82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도 83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0.7%)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13.5%)과 경쟁 심화(12.2%)가 그 뒤를 이었다.

4월 비제조업 BSI는 8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81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계절조정지수는 4월 실적과 다음 달 전망지수 모두 77로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관공서 등 설계·감리 서비스 수주 감소로 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설 성수기 진입과 남북관계 개선 기대에 3포인트,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은 기온상승에 따른 야외 여가시설 이용 증가로 1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0.4%)과 경쟁 심화(14.7%) 등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7.5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경제 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순환변동치는 96.3으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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