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한항공 '갑질' 사태와 삼성증권 배당사고로 국민연금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7일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제2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대한항공과 삼성증권 배당사고 사태로 대한항공과 삼성증권의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고, 안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 들은 주주가치에 영향을 주고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다"며 "투명한 주주권 행사를 통해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기금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의 의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 경영진 일가족의 일탈 행위와 삼성증권의 배당사고와 관련해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사태 등을 막기 위해 운용체계를 개편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고 운용체계를 개편하고,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국민연금의 투명성을 제고하도록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3개 전문위원회의 회의 내용을 상시 기록·보관하고, 의결권 행사 결과를 더욱 자세히 공개하겠다"며 "투자내용도 보다 많이 공개해 국민이 국민연금의 투자자산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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