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연합인포맥스) 공동취재단 이미란 정지서 김대도 기자 =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영구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의 막이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30분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정전 이후 남측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께 판문점 남측 지역의 평화의 집에 먼저 도착한 문 대통령은 9시 30분께 MDL에 걸쳐 있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 사이에서 남측으로 넘어오는 김 위원장을 직접 영접했다.

김 위원장의 9시 28분께 판문점 북측 지역인 판문각에서 나와 문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는 T2와 T3 사이의 MDL 쪽으로 걸어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반갑게 악수를 하고, 가벼운 대화를 나눴으며,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한 뒤 손을 맞잡고 반갑게 MDL 북측과 남측 지역을 잇달아 넘어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두 정상은 나란히 MDL 남측 지역으로 걸어와 민통선 지역의 남녀 초등학생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했다.

이후 두 정상은 자유의 집 앞으로 이동해 국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의장대 사열 후 문 대통령은 우리 측 수행원을 김 위원장에게 일일이 소개했고 김 위원장은 수행원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우리 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합참의장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의 소개로 방남한 북측 수행원들과도 인사했다.

북측에서는 북한의 실질적인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 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해 방남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다시 방남해 문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했다.

이후 두 정상과 수행원들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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