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현대차투자증권의 성장세에 '리테일'이 톡톡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리테일부문의 수익구조 체질개선에 나선 것이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투자증권은 전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세전이익이 2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창립 10년 이래 가장 좋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은 단연 리테일부문이었다.

지난 1분기 리테일부문은 41억원의 세전 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이다.

지난 분기 현대차증권의 전 지점은 세전 이익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위탁수익이 증가했고, 자산관리 영업력 확대도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지난해 이용배 사장이 취임한 이후 현대차증권은 고객 요구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 개발로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이것이 금융상품 순영업수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금융상품 순영업수익은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현재 현대차투자증권은 서울 및 주요 거점 지역에 15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 1분기에 모든 지점이 흑자를 달성했다.

또한, 직원 생산성도 대폭 개선되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직원의 비율이 지난해 1분기 58%에서 지난 분기 86%로 눈에 띄게 늘었다.

현대차투자증권 측은 "리테일 흑자 기조를 정착하고 지속해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겠다"며 "고객 수익률과 자산 안정성에 기반을 둔 상품 개발,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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