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최정우 기자 = 삼성전자가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 신기록을 썼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기에도 최대실적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1분기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황이 호조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인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1분기 대비 각각 9%, 13%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반도체 부문(DS)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0% 상승해 12조6천500억 상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 부문 실적이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까지 증가 추세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350만원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 늘어난 63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15조8천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각각 8%, 9% 상승하면서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승우 연구원도 "글로벌 금리 상승이 변수이긴 하지만 반도체 업황이 매우 좋은 상황"이라며 "2분기에도 반도체 영업이익의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위한 거래 정지 후 오는 4일 재상장한다. 업계에서는 액면분할을 통해 유동성이 개선되며 주가 상승에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승우 연구원은 "액면분할 자체가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전대미문의 50:1 분할이라는 점과 하반기까지 이익 개선이 예상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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