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나누는 소식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서울외환시장은 조용한 분위기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일별거래종합(화면번호 2111)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1,070원대 후반에서 좁은 레인지 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초반 1,075원선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추격 매도가 나오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1,077원대에 머물렀다.

저점과 고점 차이가 3.70원에 그칠 정도로 달러화는 잠잠한 모습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남북정상회담이 이제 막 시작단계인 만큼 구체적으로 달러화 방향성을 이끌 요인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외환딜러들은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지켜봤다며 환율은 평소보다 거래가 소강상태라고 전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회담 내용이 그다지 나온 게 없어 외환시장은 별로 재미없는 분위기"라며 "남북회담 상황을 조용히 지켜보는 분위기여서 거래도 평소보다 잠잠하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 가능성도 뚜렷하게 발표된 내용이 없어 포지션플레이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B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지금 남북회담 관련 뉴스를 보면서 거래를 하고 있는데 점심시간이 지나야 회담 내용이 언급될 것으로 본다"며 "한반도 비핵화 내용을 사전에 조율했을 가능성도 있어 체제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공존, 비핵화로 간다면 원화 강세 재료인 것은 맞아 아래쪽으로 조금씩 베팅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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