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미국 채권금리가 3% 아래로 내려온 영향을 받았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7분 2.7bp 하락한 2.209%, 10년물은 3.7bp 내린 2.71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상승한 107.73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9126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81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0틱 오른 119.74였다. 은행이 1천95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681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3% 아래로 내려오면서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오후에는 남북정상회담을 확인하면서 강세 시도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은 정상회담 보면서 시장이 강세를 시도하는 것 같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비둘기파적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미 국채금리가 핵심 재료인 만큼 미 국채와 키 맞추기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선물사의 중개인은 "ECB 영향으로 미국채 금리가 3% 이내로 들어오면서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 같다"며 "정상회담 소식에 주목하고 있는데 미국 GDP 발표도 앞두고 있어 강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2.1bp 낮은 2.215%,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3.1bp 하락한 2.720%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장기를 중심으로 큰 폭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49bp 내린 2.9833%, 2년 만기 금리는 0.79bp 하락한 2.4834%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비둘기파적인 ECB와 미 금리 하락에 강세로 출발했다.

남북정상회담 기대가 원화 자산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주식과 채권, 원화 모두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810계약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을 727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2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5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1만9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52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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