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7일 2018년도 제2차 회의를 개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투명성 강화방안을 의결했다.

더불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국민연금 책임투자·스튜어드십 연구용역 결과와 2019~2023년 중기자산배분 수립 추진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조직문화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발표한 권고사항 중 국민연금과 관련된 기금운용체계 개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제안내용을 언급하며 "올해는 국민연금 제4차 재정계산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해로서 국민연금의 신뢰회복을 위해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독립성 강화 방안들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운용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투자정책, 의결권행사, 성과평가보상 등 산하 3개 전문위원회의 회의록를 작성하고, 기금운용본부의 의결권행사 반대사유 구체화, 투자내역 확대 공개 방안을 의결했다.

국민연금은 그 효과로서 위원들은 이번 조치를 통해 기금운용 의사결정과 운용결과를 보다 투명하게 하고, 국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최근 대한항공 경영진 일가족의 일탈행위, 삼성증권의 배당 사고 사태로 인해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사건들은 궁극적으로 주주가치에 영향을 주고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을 하락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투명하고 독립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이러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기금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의 의의"라고 강조했다.

운용위원회는 향후 5년간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를 결정하는 중기자산배분안(2019~23)에 대한 중간상황 보고를 받았으며, 최종 자산배분안은 5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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