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남북정상회담의 훈훈한 분위기에 1,075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2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60원 내린 1,07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될 때부터 투자 심리는 조금씩 아래쪽을 향했다.

달러 숏플레이가 조금씩 일어났지만 1,075원대 부근에서는 조심스러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으러 왔다"는 발언을 하면서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매도우위로 기울었다.

이날 오후 일본은행(BOJ)이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물가목표 달성시한을 삭제하고, 일부 물가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달러-엔 환율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환율 영향이 제한됐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남북회담 관망 모드로, 거래량이 많지 않아 호가대가 매우 얇은 상태"라며 "BOJ 정책 확인하고 나서 별 반응이 없다 조금씩 밀리는 것을 보면 남북정상회담에 눈치보기를 하다 조금씩 아래로 밀어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아래로 1,075원선이 저점인 만큼 이 레벨이 밀릴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엔 내린 109.20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08달러 오른 1.2110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83원이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05원 내린 169.9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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