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아직 초기 단계"..구체적 내용에 함구

"TSMC,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고전..암호화폐 채굴 등 新시장에 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세계 최대 위탁 반도체 메이커인 대만의 TSMC는 회사 거점인 대만 신주현 설비 확장에 4천억대만달러(135억 달러: 14조5천12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이 27일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 이날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나 계획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당국 도움이 필요한 용지 확보와 환경 평가 등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주현은 TSMC 거점으로 주요 생산 라인과 연구-개발 시설 등이 집중돼있다.

외신은 TSMC가 암호 화폐 채굴 등 새로운 시장 확보에 부심하고 있으나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TSMC는 애플 최신 아이폰의 핵심 프로세서 공급 업체이다.

이밖에 브로드컴, 엔비디아, 퀄컴 및 화웨이도 TSMC의 주요 거래처이다.

그러나 아이폰이 선진국 시장 포화와 기종 교체 기간 장기화로 판매가 둔화해온 상황에서 TSMC는 지난주 현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TSMC의 이런 전망은 당시 전 세계적인 IT주 약세를 부추겼다.

대변인은 신주현 투자 확대 계획에 관한 자세한 스케쥴은 언급하지 않았다.

TSMC의 로라 호 재무책임자(CFO)는 향후 몇 년 설비 투자에 100억~120억 달러가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TSMC 주식은 27일 대만 증시에서 0.2% 상승해, 올해 들어 하락 폭이 3%가량으로 좁혀졌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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