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윤성현 기자 = CJ헬로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CJ헬로는 올해 1분기에 매출 2천865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25.4%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5.6% 감소한 수치다.

CJ헬로는 신사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금융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CJ헬로는 1분기에 매출 2천828억원, 영업이익 187억원 등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7만3천명 순증한 425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CJ헬로가 지난 2000년 유료방송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하며 85만7천명을 기록했다. 특히 LTE 가입자는 4.9% 늘어난 52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중 LTE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 도입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감소했다. 케이블TV가 7천440원, 알뜰폰이 2만947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48원, 1천453원 줄었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은 "경쟁이 심화되는 불안정한 경영환경에서도 가입자 수가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인접 사업을 다각화하고 신수종사업 발굴 노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재무성과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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