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우수한 경제 지표 발표로 인해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네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27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을 보면 물가가 오르고 있어 연준이 올해 네 차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특히 물가 지표가 매우 우수했다"고 전했다.

애스워스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모든 전문가는 네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고 우리의 전망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0.8%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 0.7%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증가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2.3%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였던 1.8%를 크게 상회했다. 미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1.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기업들의 투자가 양호하게 나오며 소비 부진을 상쇄했다.

특히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7% 상승했는데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2.5% 올랐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걱정해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표는 세 차례 금리 인상이 아닌 네 차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쉐퍼드슨 전략가는 "근원 물가의 경우 지난해 부진으로 인해 반등이 있었고 앞으로 1분기 상승 속도가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근원 가격지수는 매우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인정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연준은 경제가 둔화 신호를 나타낼 때까지 매 분기 0.25%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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