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이 여전히 강세를 띠는 가운데 중국인의 점유율은 증가폭이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1일 작년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이 전년 대비 2.3% 늘어난 2억3천890만㎡(239㎢)라고 공개했다.

이는 전체 국토의 0.2% 수준으로, 공시지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작년보다 6.8% 줄어든 30조1천183억원이다.

2014년과 2015년 큰 폭으로 늘었던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는 2016년부터 증가세가 둔화했다. 중국인의 토지 보유 역시 2014년 정점을 기록한 뒤 증가폭이 감소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 토지 현황 추이, 출처:국토교통부>

국적별로는 미국 국적 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인 보유 토지는 1억2천481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52.2%를 차지했다. 일본 비중이 7.8%, 중국 7.5%, 유럽 7.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내 외국인 보유 토지가 전체의 17.9%인 4천272만㎡로 전년 대비 12.0% 늘었다.

전남 3천777만㎡(15.8%), 경북 3천561만㎡(14.9%), 제주 2천165만㎡(9.1%), 강원 2천49만㎡(8.6%)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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