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CJ대한통운은 유럽과 아시아 간 중국횡단철도(TCR)와 트럭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복합운송 서비스인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트럭으로 기차역까지 화물 운송→중국횡단철도로 수송→트럭으로 고객사에 배송'하는 구조다.

한 마디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간편하게 중국에서 유럽, 유럽에서 중국으로 화물을 보낼 수 있다는 의미다. CJ대한통운이 북방물류 부문에 더욱 집중하는 셈이다.

CJ대한통운은 1단계로 중국 청두역과 폴란드 로즈(Lodz)역, 독일 뉘른베르크(Nuremberg)역, 네덜란드 틸버그(Tilburg)역을 연결하는 경로를 운영한다.

여기에 역에서 400km 내 고객사의 물류센터, 생산거점까지 트럭운송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철도와 트럭을 이용해 아시아~유럽 간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횡단 철도를 이용한 유럽~아시아 간 화물 운송은 항공운송 대비 비용이 5분의 1, 해상운송 대비 3분의 1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최근 철도운송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실제로 5천8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유럽 간 철도운송 규모는 매년 10~20% 성장, 오는 2020년까지 8천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아시아발 유럽행 운송라인을 52개, 유럽발 아시아행 운송라인을 74개로 늘려 베를린, 암스테르담, 로마 등 유럽 30개 주요 도시와 한국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 24개 주요 도시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적으로 유라시아~인도차이나~인도대륙을 망라해 수단적으로 해운과 항공, 철도, 육상운송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도 보유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남북 경제협력으로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 러시아로 이동하는 육로가 뚫린다면 한반도횡단철도~중국횡단철도~몽골횡단철도~시베리아횡단철도를 활용한 유라시아 모든 지역 철도 화물 운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를 통해 북방국가와 경제협력 발전을 도모하고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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