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와 '대장주' 애플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내렸다.

달러화는 FOMC 결과를 하루 앞두고 향후 통화정책 차별화 부각에 대한 기대로 올랐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데 대한 부담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정례회의가 시작됐으며, 결과는 다음 날 오후 2시에 나온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 참가자들은 거의 없다.

피셔 전 부의장은 이날 미 경제방송 CNBC 주최 행사에서, 전일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연준의 물가 목표 2%에 도달한 것과 관련, 물가 압력 환경이 마침내 닻을 올렸다는 신호가 나온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피셔는 "물가가 지금 강력해지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물가가 공식 목표치를 넘어서 많이 오를 것이라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미국은 전일 유럽연합(EU) 등에 대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 유예 조치를 다음 달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관세 부과가 연기되기는 했지만, 다음 달까지 또 협상이 진행돼야 하는 만큼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미국의 결정은 이미 기업들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불확실성을 연장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EU에 대한 관세는 (미국의)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정당화될 수 없는 만큼 영구적으로 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오는 3~4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 경제 대표단의 방중도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비관론도 제기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9.3에서 57.3으로 내렸다. WSJ 예상 집계치는 58.5보다 낮았으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미 상무부는 3월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1.7% 줄어든 연율 1조2천850만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약 일 년 만에 가장 큰 폭 감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전달 대비 0.5% 증가였다.

반면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4월 미 제조업 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전월의 55.6에서 56.5로 올랐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의 1분기 순이익은 13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회사는 1천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함께 배당금을 주당 0.16달러에서 0.73달러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0포인트(0.27%) 하락한 24,099.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5포인트(0.25%) 상승한 2,654.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43포인트(0.91%) 오른 7,130.7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FOMC에서 드러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 및 물가에 대한 견해와 이에 따른 금리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과 중국 및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사이의 무역갈등에 대한 경계심도 재차 부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남은 기준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최근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년여 만에 3% 선을 웃도는 등 상승 추세가 지속하는 만큼 향후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해 연준이 내놓을 암시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지난주 3% 돌파 이후 반락했던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도 이날은 다시 상승하면서 긴장감을 키웠다.

이날 증시에서도 재료와 산업 분야 주가가 일제히 부진했다.

이날 화이자와 머크 등 주요 제약회사가 1분기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시 전반에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오히려 매출 부진 등의 요인이 두드러지면서 각각 3.3%와 1.5% 하락했다.

대형주인 보잉의 주가가 부진한 점도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보잉 주가는 회사가 이날 약 42억 달러에 항공기 부품 회사인 'KLX 항공 솔루션 그룹'을 인수한다고 밝힌 데 따라 4% 급락했다.

반면 이날 장 종료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 주가는 2.3% 상승하면서 장 후반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다.

월가 전문가들은 애플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자사주 매입에 1천억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종별로는 필수 소비재 분야가 0.88% 하락했고, 에너지주도 0.55% 내렸다. 반면 기술주는 1.46%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통화정책 긴축 기조를 고수하면서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캐피탈 이코노믹의 앤드루 헌터는 "연준이 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회의 후 발표하는 성명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향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단서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2.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82% 하락한 15.4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9bp 오른 2.976%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4bp 높은 2.512%에서 움직였다.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이고, 4월 18일 이후 하루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9bp 상승한 3.136%에서 거래됐다.

10년과 2년 만기 수익률 차이는 전장의 44.8bp에서 46.4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개장 초 낙폭을 확대하다가 소폭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미 경제지표, 뉴욕증시 움직임, FOMC 1일 차,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등을 주목했다.

전날 국채가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에서 상승 압력이 확인됐음에도 월말 수요 등에 힘입어 장기물은 오르고, 단기물은 내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일 미국 밀큰 연구소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무역 전쟁 보복으로 중국이 미 국채를 매도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FOMC는 다음 날 오후 2시에 결과를 내놓는다. 시장은 금리 동결을 예상하며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담은 지난달과 비슷한 성명서를 기대하고 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반 수석 경제학자는 "FOMC의 이번 주 성명은 거의 바뀌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위원들은 점진적인 긴축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설리반은 "위원들은 물가가 중기적으로 2%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는 발언도 할 것"이라며 "또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했지만, 지난 성명에 비해 성장 전망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미국 운송회사의 임원은 "경기가 평균 수준을 넘어선다"며 "이는 공급 사슬을 빡빡하게 하고, 상품생산 시작부터 완성에 걸리는 시간을 더 길게 하는 등 많은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미국 제조업체의 임원도 "관세는 매우 우려된다"며 "사업계획이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연기되고, 상당한 인력이 이 문제에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낙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낙폭을 유지했다.

전략가들은 다음날 나오는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수정 계획 발표를 주목하면서 연준의 매파 성향에 따른 수익률 상승 압력과 국채가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세 사이에서 시장 균형이 어떻게 잡힐지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3% 선을 잠시 웃돌았다.

올해 초 차입자문위원회(TBAC)는 재무부가 오는 9월로 끝나는 올해 회계 연도에 총 9천550억 달러 규모의 차입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5천190억 달러에서 급증한 수준이다.

재무부는 1~3월에 4천880억 달러어치를 순차입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한 경제 TV에서 채권시장이 소화불량으로 고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간 공급 물결을 투자자들이 해치울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또 올해 들어 장기물보다 단기물 국채 발행을 대폭 늘렸으며 이 영향으로 국채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는 시장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 헤드는 재무부가 장기물 발행 쪽으로 더 기대기 시작한다면 이는 확실히 시장을 놀라게 할 것이라며 수익률 곡선을 가파르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존스 시장 경제학자는 "올해 들어 미 국채수익률의 상승 폭 대부분은 금리 기대의 변화 때문이고,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전보다 더 빨리 인상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는 최근 근원 물가와 임금 인상 압력이 커진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반응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10년물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하락한 0.562%에서 거래됐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88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31엔보다 0.57엔(0.51%)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99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76달러보다 0.0083달러(0.69%)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1.81엔을 기록해, 전장 가격인 132.01엔보다 0.2엔(0.15%) 낮아졌다.

달러화는 미국 금리 상승 기대로 엔화에 상승 출발했다.

유로화는 전반적인 달러 강세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1.20달러 밑으로 내렸다.

시장은 미 경제지표, 미 국채금리와 뉴욕증시 움직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1일 차,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등을 주목했다.

전날 달러화는 미 국채금리 하락에도 물가와 소비 지표 호조로 올랐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2.97%대로 전장 종가 2.93%대에서 올라서 거래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환 전략가들은 유럽과 아시아가 노동절로 일부 휴장에 들어가면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에 이 수준에서 더 내린다면 유로화 롱 포지션이 더 허물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운드화는 지표 부진으로 5월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낮아지며 파운드당 1.35880달러로 거의 4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영국의 4월 제조업 경기 확장 속도가 1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IHS 마킷과 영국 구매공급협회(CIPS)는 지난 4월 제조업 PMI가 53.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54.5를 밑돈 결과다.

IHS 마킷의 롭 돕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초 영국 제조업이 추진력을 잃었다"면서 "생산과 신규 사업, 고용이 모두 둔화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낙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엔화와 유로화에 오름폭을 줄였다가 다시 높였다.

전략가들은 다시 미국의 긴축 강도가 유럽이나 일본과 비교되는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주제가 외환시장을 주도할지가 관건이라며 달러 강세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올해 총 네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51% 반영했다. 한 달 전에는 32%였다.

모건 스탠리의 한스 레데커 외환 분석가는 "달러의 핵심 동력은 미국과 나머지 세계의 경제지표 차이"라며 "미국 지표는 비교적 계속 탄탄하고, 2분기 성장세는 추세보다 상당히 높은 2.8% 수준에 있다"고 내다봤다.

BNY 멜론 전략가는 연준이 물가 전망에 대해서 조심스러워하는 이전 발언을 반복하지 않는다면 연준 내부의 물가 전망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 증대 신호로 봐야 한다며 이는 올해 공격적인 인상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 증권의 에릭 빌로리아 외환 전략가는 "미국 외의 통화정책 전망을 보면 해외 중앙은행들은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덜 공격적이다"라며 "이는 미국의 지표 호조와 맞물려 달러 강세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중앙은행은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기존의 물가 목표 달성 시한이었던 '2019 회계 연도 무렵'이란 문구를 삭제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은 둘 다 통화완화 정책 제거에 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파자크자다는 "오늘 외환시장이 유럽과 중국에서 노동절에 따른 은행 휴일로 조용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다른 생각을 가졌다"며 "이들은 파운드화만큼은 아니지만, 유로화와 금에 대한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파자크자다는 "이번 주 FOMC와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위험 때문에 달러는 주춤할 수 있다"며 "특히 대부분 환율이 지금 기술적으로 중요한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32달러(1.9%) 하락한 67.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근 2주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이 미국의 이란 핵 협상 탈퇴와 경제 제재 재개 가능성, 미국 내 산유량 증가 추세,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 등을 주시하고 있다.

전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이 핵무기 제조를 위한 비밀 프로그램을 가동했다고 주장한 이후 추가적인 관련 재료는 부상하지 않았다.

대신 미국 산유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이날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일 미국의 2월 산유량이 하루 평균 1천26만4천 배럴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보다 26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EIA는 다음날에는 주간 원유재고 및 산유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장 마감 이후에는 미국석유협회(API)가 집계한 주간 재고가 발표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플래츠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18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 가운데 달러가 강세인 점도 유가 하락을 자극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92.569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1월 초 이후 높은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원유 선물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강세는 유가에 약세 재료다.

FOMC 결과를 앞두고 미 10년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 재개 가능성은 여전한 유가 상승 요인으로 남아 있는 중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해당 재료가 오랫동안 반영되어 온 데 따른 피로감도 제기된다.

페트로 매트릭스의 올리비아 자콥은 "아직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없는 만큼 전일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미국의 이란 핵 협상 탈퇴를 이미 얼마나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포렉스닷컴의 파워드 카자크자다 기술적 분석가는 "네타냐후 총리 발언에도 유가는 큰 폭 오르는 데 실패했다"며 "미국은 이란 핵 협상을 연장할 것인지 결정할 시간이 12일까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주요 산유국이며 미국의 결정은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FXTM의 후세인 세이드 시장 전략가는 미국이 핵 협상에서 탈퇴하면 이란의 원유수출은 하루 40만 배럴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세계 재고 감소와 탄탄한 수요, 산유국의 감산정책 등을 고려하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유가는 현 수준에서 5달러 정도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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