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쿵푸본드는 중국 기업과 금융 기관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달러 표시 채권이다.

쿵푸본드는 2017년 이후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기업의 역외 채권 발행 규모는 2017년 1천178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이 수치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역내 채권 시장 규제 강화, 역내 조달 금리 상승 등 악조건에 점차 역외 시장을 선호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쿵푸본드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텐센트는 올해 1월 50억달러 규모의 쿵푸본드를 발행했고, 바이두는 3월 15억달러의 자금을 쿵푸본드 발행으로 조달했다.

텐센트는 투자자의 수요 덕분에 애초 계획보다 25~35bp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매기 청 인도수에즈 웰스매니지먼트 선임 신용 애널리스트는 투자 등급의 기업과 은행, 일부 자산관리 업체들이 우호적인 자금 조달 환경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경제부 한종화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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