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5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1.67%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일 채권전문가 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1.60~1.72%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9월에는 1.87%, 올해 말에는 1.92%까지 높아진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들이 서로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채권시장은 올해 하반기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리보 3개월물은 한은 기준금리 전망을 선반영한다.

9월 코리보 금리 전망은 크게 엇갈렸다. 최저값은 1.70%이고 최고값은 2.00%였다. 한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이 나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코리보 금리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며, 코리보 금리는 3분기 한은의 금리 인상 경계감을 반영해 2분기 후반부터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연초 이후 기준금리 대비 15bp 정도의 스프레드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반기 기준금리 동결 및 3분기 중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완만한 계단식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말 국내 기준금리는 1.7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코리보 금리 상승 흐름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압박이 확대되면서 코리보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면서도 "여전히 국내 경기 둔화를 고려하면 한은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 향후 코리보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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