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찰공제회에 따르면 리스크관리팀은 지난해 말 기준 2조2천965억 원의 운용자산에 대한 사전 리스크 심사 강화 및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위해 바젤 기준의 신용리스크 측정방법을 도입했다.
경찰공제회 리스크관리팀은 이번 기법 시행을 통해 포트폴리오 차원의 리스크 통합 관리로 손익 안정성 강화와 한도 내 투자 집행으로 자산안정성과 건전성 확보, 분산 투자 유도를 통해 특정 자산군의 예상 가능 손실 방지 등의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리스크관리 방법은 경찰공제회의 자산운용 방식에 부합하는 목표수익 근거 리스크 한도관리 방식으로, 내재부도율(IDP, Implied Default Probability) 기준을 근거로 부도율(Probability of Default) 측정이 가능하다.
이로써 BIS에서 권고하는 K함수를 적용하는 내부등급법으로 미래 예상손익을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경찰공제회 측의 설명이다.
또, 문제 상품이 있으면 해당 자산군의 한도 소진율이 높아져 투자여력이 제한되는 등 경찰공제회의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인 신호등 체계를 반영해 사전 리스크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찰공제회는 투자자산의 52%를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하는 만큼 시장리스크 측정이 어려운 대체투자 상품의 특징에 맞는 신용리스크 측정에 적합한 기법을 도입하며 경찰공제회의 자산운용 전략에 부합하는 리스크관리 기법을 수립했다.
경찰공제회 리스크관리팀은 매년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위험 한도 설정을 함으로써 자산군별로 설정된 위험 한도에 맞춰 한도소진율을 감안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개선으로 한층 효율화된 리스크관리를 수행해 변화하는 금융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충만 경찰공제회 리스크관리팀장은 "투자자산의 안정성을 유지하고자 이번 정책을 시행했으며 앞으로 경찰공제회의 장기적인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공제회의 리스크 측정은 최근 한국리스크관리를 통해 수행한 '리스크관리 체계진단을 통한 발전 로드맵 수립 연구' 결과를 근거로 진행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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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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