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셀 스프링거 CEO와 대담.."우주 식민지화가 궁극적 목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일군 막대한 부를 우주 부문에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켓워치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전한 바로는 베저스는 지난 주말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발행하는 유럽 유수 출판사 악셀 스프링거의 마티어스 되프너 CEO와 한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베저스는 자신이 엄청난 부를 일궜음에도 지금까지 자선 사업에 400억 달러(42조9천760억 원) 이상을 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보다 너무 인색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는 되프너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베저스는 "아마존을 통해 번 돈을 우주여행 쪽에 쓰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우주 개발을 통해 (우주를 인간이 살 수 있도록) 식민지화하려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세운 우주여행 전문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이런 목적을 실행하려는 것"이라면서 "아마존에서 번 돈을 이쪽에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저스는 이와 관련, 블루 오리진에 매년 10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포브스에 의해 약 1천31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최신 집계된 베저스가 게이츠보다 자선에 너무 인색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베저스가 기아 퇴치에서부터 아마존 직원의 복지 개선, 그리고 세금을 충실히 납부하는데 더 신경 쓰라는 비아냥도 적지 않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베저스는 이와 관련, 올해 들어 미국 내 불법 체류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3천3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베저스의 이런 기부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소유한 워싱턴포스트 논조를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을 유예해온 다카(DACA) 프로그램 폐기를 선언한 데 뒤이은 것이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