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올해 세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은 지난 3월보다 경기 상황을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준은 또 물가의 목표치 도달에 더 자신감을 보였다.

연준은 2일 이틀 일정의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하고 성명에서 물가 및 성장 관련 문구에 변화를 줬다.

연준은 최근 경기 평가 부문 중 고용과 관련해서는 이전 성명의 "최근 몇 달 동안 고용 증가세가 강화됐고"라는 표현을 "최근 몇 달 동안 '평균적으로' 고용 증가세가 강화됐고"로 바꿨다.

또 지난번 우선 성명에서 제시했던 "최근 지표는 가계 소비와 기업 고정투자 증가세가 지난해 4분기 강한 수준 대비 완화됐음을 보여줬다"는 표현을 이번 성명에서는 "최근 지표는 가계 소비 성장이 지난해 4분기 강한 수준 대비 완화됐음을 보여줬지만, 기업 고정투자는 강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수정했다.

연준은 또 물가와 관련해 "12개월 기준 전반적 물가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지속해서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던 데서 이번에는 "2%에 근접하게 움직였다(moved close to 2 percent)"로 수정했다.

또 "시장을 기준으로 판단한 인플레이션 보상 지표는 최근 몇 달 동안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표현 중 '최근 몇 달 동안 상승했지만' 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연준은 이어 두 번째 문단에서 지난번 회의에서 제시했던 "경기 전망은 최근 몇 달간 강화됐다"는 문구를 이번에는 삭제했다.

연준은 또 두 번째 문단 중 물가와 관련해 "12개월 기준 물가 상승률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상승하고 중기적으로 위원회의 2% 목표 부근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표현을" 12개월 기준 물가 상승률은 중기적으로 위원회의 '대칭적인' 2% 목표 부근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로 바꿨다.

물가가 향후 몇 달 동안 상승할 것이란 평가를 제외한 대신, 물가 목표에 대해 '대칭적인' 이란 표현을 추가한 것이 특징적이다.

연준은 향후 경기 전망과 관련해서 전 회의에서 사용했던 "단기적인 위험은 대략 균형 잡혔다"는 표현 중 '단기적인' 이란 표현을 삭제하기도 했다.

연준은 또 지난 회의에서 사용했던 '그러나 위원회는 물가 상승 상황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는 표현을 이번 성명에서는 삭제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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